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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맛집

역사있는 "이남장".. 을지로 설렁탕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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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시그니쳐 타워의 뒷쪽에 위치해 있다.

 

 

 

 

 

 

 

 

 

 

 

바야흐로 21세기가 된 지도 벌써 15년이 되었다.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

 

우리나라도 옛날보다 참 많이 발전했고,

높은 빌딩들도 많이 생기고..

뭔가.. 예전 모습을 찾기가 좀 힘들어진 것 같다.

 

서울의 한복판, 제일 발전한 곳..

시그니쳐 타워의 뒷쪽 뒷골목에 위치한

이곳을 찾아갔다.

 

은행 본사에서 일을 했었던.. 나의 아버지는

30년 전 직장을 다녔을 때에도 있던 곳이라고 하였다.

아마 이 골목도, 예전하고 그리 많이 달라지진 않았을 것 같다.

 

지금은 술을 많이 안드시지만, 예전의 아버지는 소주를 몇 병도 드셨다.

보나마나.. 회식때 술 많이 드시고 이런 곳에서 해장을 하셨을 수도 있다.

아니면 그 다음날이라던가..

 

그야말로, 아버지의 젊은 시절과 나의 지금 젊은 시절을 이어주는 그런 곳일 수도 있다.

 

각설하고,

 

우리 가족은 이곳에서

 

수육, 그리고 설렁탕을 시키게 된다.

 

밑반찬이 나오고..

 

수육..

고기가 삶아진 그대로 나오고, 서빙하시는 분이 가위로 잘라 주신다.

맛있기는 한데, 음.. 약간 고기가 투박하다.

옛날 스타일이라고 보면 맞을 것 같다.

 

설렁탕에 들어가는 수육과 거의 비슷한 것 같다.

 

밑반찬과 함께 먹어본다.

소스에 들어가 있는 청양고추 와도 함께 먹어보고..

 

 

김치를 올려서도 한번 먹어 본다.

수육이 담백하기는 하지만 약간 밍밍한데, 이렇게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알싸한 맛을 더 느껴 보기 위해 마늘도 하나 얹어 보았다.

한국적인 사진이 아닐 수가 없다.

 

 

드디어 오늘의 메인 메뉴인

설렁탕이 나온다.

 

 

처음에는 그냥 이렇게 평범해 보이지만,

 

 

제공되는 파를 뿌리고..

 

 

 

숟가락으로 섞으면, 다음과 같이..

안에 들어있는 밥도 나온다.

 

그렇다. 밥공기가 따로 없고 저렇게 섞여져 나오는.

정말 예전 방식 그대로를 따르고 있다.

 

 

 

조그만 김치와 함께 먹어 보고,

 

 

큰 김치와도 먹어 본다.

담백하다.

 

 

아까 수육 먹다가 남은 것을 섞어서 먹어 보기도 하고,

 

깍두기랑 같이 먹어 보기도 한다.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가격이 좀 나가서 그런지 고기가 꽤 있어서 푸짐했고,

그래서 다 비운 것 같다. 부모님도 되게 좋아하시고..

 

티비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왔다고 들었다.

 

많은 유명인사들이 이 설렁탕을 좋아한다.

특히, 이명박 전대통령이 들른 사진도 있었다.

 

에전에 광고로 국밥 먹는 것을 찍었던 그 분..

진짜로 좋아하긴 하나보다.

 

 

 

나오면서, 한 컷 찍었다.

 

이 집도 꽤 낡았지만,

앞으로 자손 대대로 이어나가길 빈다.

 

새롭기만 한 건 의미가 없다.

앞으로도 이 집이 계속 영업해서, 나중에 내 아들도 데려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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