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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맛집

행주산성 맛집 - 아! 이맛이야 장작철판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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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인근에 잘 찾아보면 무료주차장이 있음)

 

 

바로 어제,

35도를 오르내리던 그 더운 날, 행주산성 쪽으로 먹으러 갔다.

 

주변에 맛있는녀석들 에 출연했던 보리굴비 집이 있었으나...

그때는 알지 못하고, 주변의 맛있는 집을 찾아보던 그 때,

 

어딘가 불판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람들을 보고

혹시나 싶었고..

 

또 알려져 있는 국수집은 별로 생각이 없어 이쪽으로 가게 되었다.

 

 

 

엄청나게 날씨가 더운데

문을 활짝 열어놓고 선풍기로 냉방을 하고 있다.

이러니까 장사가 안되지...;;;

 

 

 

들어가 보니, 지친 표정으로 사람들이 흐느적흐느적 맛을 즐기고 있었다....

 

 

어리둥절 앉은 우리에게 채소 식판이 배식되었다.

우리는 점심메뉴 국수정식 (7000원) 을 주문하였다.

 

좌석은 이렇게 거의 열명 넘게 앉을 수 있는 원형 큰 테이블에 배정을 받았고,

가운데가 철판인데, 불을 모든 테이블에 켤 수 없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합석을 하게 되었다......

 

 

반찬은 이렇게 뒤쪽에 마련이 되어 있다...

벌레가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는다.

 

채소는 그래도 시들어있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주문을 하면, 이렇게 항정살을 아저씨가 구워준다.

그렇다. 생각해 보면 아저씨가 구워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더위를 많이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에어컨을 틀어주시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각종 채소를 항정살 기름에 볶은 다음에...

계속 작업을 하신 뒤

 

 

 

이런 식으로 만들어 주신다.

항정살이 이렇게 기름이 많았었나 하는 생각이...

기름이 정말 계속 계속 나온다... 그리고 채소 물도...

 

날도 더운데 긴팔 입고 하시는 주인 분.. 고생 많으시다..

 

 

 

다 된 철판구이는 이렇게

삽같은걸로 1인분씩 전달된다.

 

약간 일본식의 그런 것을 보는 기분.

 

 

 

맛은???

 

첫 수저를 뜰 때는 꽤 맛있었다.

역시 항정살의 기름에 볶아진 채소의 맛이 나쁘지 않았고..

조금 더 볶아졌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들지만 볶은 김치도 꽤 괜찮았다.

 

다만 고기의 질......

네덜란드산 항정살을 쓴다고 했는데,

다른 항정살보다 기름이 많은 부위를 써서, 거의 살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기름을 먹는 기분이라 나중에는 채소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다만, 국내산 삼겹살이나 목살로 이 구이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삼겹살목살은 국내산)

 

다른 테이블에서는 그렇게 따로 시켜먹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러한 경우 좀 더 양질의 고기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격 추가는 모르겠다)

 

 

 

국수 정식이니 비빔국수도 나왔다.

 

사실... 계란이 없기도 하고... 그리고 찬물에 잘 씻으면 좋은데 그냥 대충 수돗물에 씻어 나온 듯..

차고 시원한 맛이 없어서 그것이 좀 아쉬웠다.

그래도 깨소금과 고소한 들기름의 맛이 쏘쏘하게 괜찮았다.

 

나는 그렇게 맛있다고는 느낄 수 없었지만,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단체로 와글와글 왔을 때, 한 테이블에 10명 이상 앉을 수 있고

주인 분이 직접 구워주시는 것....

그리고 철판구이의 재미 요소가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아... 더워..

여름은 너무 덥지만, 겨울에는 잘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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