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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해외 여행

오키나와 국제거리, 국제시장 안쪽의 이름모를 오키나와 소바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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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국제 거리,

블로그들을 보면 돈키호테 뒤쪽의 시장 쪽에 숨겨진 맛집이 많다고 한다!

 

 

 

들어가다 보면 이런 시장 거리가 펼쳐진다.

아아.. 마치 그

제주도나 부산 같은 곳의 재래시장을 보는 기분이다.

거의 비슷한 분위기!!

 

 

쭉쭉 들어가다 보면.. 한 5분? 정도?

오른쪽 골목에 이런 간판을 한 음식점이 있다.

좀 더 자세히 찍을걸.

 

 

 

390엔!!!

꽤 싼 음식점이다.

음식점 옆집으로 다른 음식점들도 있지만..

왠지 모를 분위기와, 동생이 다른 블로그에서 이 집이 맛집이라고 찾았다고 해서

일단 들어가 본다.

 

 

안은 한 3개 테이블 정도? 그리고 1인자리 4~5자리

굉장히 작은 공간이지만 벽면에 한가득 있는 누군가의 싸인!

자고로 유명인들의 싸인이 많으면 맛집이라고 했다!! 오오...

 

 

 

 

사실 부모님이랑 같이 여행을 갔었는데

어머니가 냉소바를 먹고 싶어했었다.

 

음... 소바라고 하면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그 약간 간장같이 생긴 국물에 찍어먹는.. 자루소바라고 하나?

 

하지만 오키나와 시장 이곳저곳을 다 둘러봐도 그 소바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이런 메뉴판이...

 

네기소바 (네기.. 가 파 맞지? 300엔)

오키나와소바 (450엔)

테비치소바 (450엔) (일어사전에도 안나오는 테비치라는 저 단어는 뭐지;;)

 

그리고 빨간색의

"오스스메 (추천)" 소키소바! 390엔

(옆에 있는 글씨들은 곱빼기같음)

 

주인장이 추천하는 390엔짜리 소키소바 (소키 일본어사전에 찾아도 안나옴 ㅠㅠ)를 시켜본다. 

 

 

이렇게 나온 게 소바이다!

음.. 글쎄 나도

어머니와 비슷하게 소바를 냉모밀만 떠올렸었는데, 이렇게 돼지국물 같은 맑은 국물에,

따뜻하게 나온 이런 면요리라니..

 

국물, 내가 되게 좋아하는 깊은 돼지고기 국물이다.

일본에서는 이 국물 베이스로 라면국물도 많이 만들고 그러시는.. 전형적인 그런 국물이다.

 

면도 나는 쫄깃쫄깃하고 꽤 맛있게 먹었는데

 

어머니는.. 밀가루 냄새가 난다고 하면서 한젓가락 밖에 드시지 않으셨다

아아 어머니.. 전형적인 한국사람 ㅠㅠ

 

사실 근데 돼지고기는 조금 느끼해서 뭐에 찍어먹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래서인지 부모님이 단무지 같은거나 김치 (...) 같은 걸 찾으셔서

 

단무지 안파냐고 내가 물어봤었는데

주변 일본 사람들이 웃었다 ㅋㅋ

 

주인장이 없다고 하셨으니.. 반찬은 없이 먹는걸로..ㅠㅠ

어른들은 일품 요리에 있는 반찬 같은 게 있어야 되나보다.

 

 

 

국물이 짙긴 한데, 조금 맵지 않은 감이 있어서

비치되어 있는 고춧가루를 뿌려서 먹어보니 약간의 칼칼한 맛이 난다!

 

나는 금방 뚝딱 한그릇을 비웠는데..

한젓가락밖에 못먹는 엄마같은 사람도 있을 터..

사람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는 모양이다.

 

그래도~ 390엔이면 오키나와에서 꽤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이고,

많은 연예인들 싸인을 보니 꽤 맛집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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