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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맛집

제주 돔베돈 공항점! 외지인이 된 기분.. 종업원이 친절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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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2015년 12월 9일

돔베돈 공항점으로 갔다 왔다.

 

제주도에 왔으면 응당 먹어야 할 흑돼지를 먹기 위해서 맛집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찾은 이곳. 돔베돈..

렌터카 업체에서 받아온 무료쿠폰으로 냉면을 먹을 수 있다는 홍보 문구가 있어

어머니는 계속 이곳으로 가고 싶어했다.

 

사실 나는 돔베돈에 가 본적이 있었다.

미슐랭 추천? 에서 돔베돈이 나왔다는 말이 있고,

또한 불만제로에서도 밝혔다시피 100% 흑돼지를 판다는 말이 있기에...

흑돼지골목에 위치한 곳에는 한번 가 봤다.

 

그때는... 저녁때 갔었는데 사람이 되게 많긴 했고 맛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공항점을 검색해 보니 나오는 온갖 안좋은 글들..

친절도.. 메뉴.. 맛.. 등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글들이 있어

 

망설여졌지만 공짜 냉면쿠폰을 아쉬워하는 어머니 때문에 효도 하는 셈, 그리고 그 글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블로그를 쓰기 위해 들렀다고 생각했다.

 

 

거의 모든 여행객들이 현지인이 좋아하는 맛집을 가고 싶어한다.

여행객들만 가는 집.. 그런 집은 맛보다는 홍보가 잘 되어있어서 한두번 찾아오는 집이니 그런 집은 피하기 마련이고..

 

 

하지만 이 집은...왠지 여행객들만 오는 곳 같아 보였다.

5시 반 정도에 갔었는데, 넓은 공간이긴 했지만 우리 혼자였었고..

들어오는 고객들도 남자 한명 & 여자 한명.. 이런 정도의 여행객 커플이었다.

우리 나갈 때 즈음에 단체 손님 세팅을 하고 있기는 했다. 

 

여행객들이 많이 오는 집이라면.. 그래도 친절하기라도 했다면 괜찮았을 텐데..

이 집은 종업원들이 전체적으로 친절하지는 않았다. 그냥 뭔가 툭툭 던지고 가는 느낌이 났다..

휑한 집에서.. 신경을 잘 써주지 않는 느낌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가족 4명이서 시킨 돔베세트 3인분..

이 가격이 64,000 원인가 했는데.. 뭐랄까 다른 곳에서 먹어봤던 것처럼 고기가 두껍지는 않아서..

흙돼지냐고 부모님이 의심을 하게 하는 비주얼이었다. 양도 그렇게 많지는 않아보였던..

 

다만 세트를 시키니 옆에 저렇게 수육이 서비스로 나와서, 약간의 부족한 부분을 에피타이저로서 보충시켜 준다.

나 뺴고 다른 가족들은 맛있게 먹었는데..

나는 수육에서 조금 돼지누린내가 난다고 느꼈다..

 

 

그래도 그런 나쁜 마음을 좀 추스리고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구운 돼지고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옆의 계란찜도 맛있게 먹고 있다..

채소 리필도 그럭저럭 잘 되었다.

 

 

가족들끼리 직원들의 불친절에 대해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돼지고기를 먹었다.

가족들은 그래도 돼지고기는 맛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예전 제주도에 갔을 때 두꺼운 돼지고기의 맛있는 식감을 느낀 나로서는..

그저 그렇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ㅠㅠ 엄마미안해 다음에는 더 맛있는 곳으로 추천할게..

 

 

 

후식으로 나온 냉면 (3000원이지만 여행자 쿠폰을 가져오면 꽁짜..)

그리고 된장찌개 (이것도 쿠폰 가져오면 꽁짜)

 

냉면은 정말 한입거리도 안되니 된장찌개와 공기밥을 시켜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얼추 고기는 다 먹었다.

 

 

조금은 모자란 감이 있어 볶음밥도 1개 비벼먹었다.

뾰로통한 표정을 가진, 노란 옷을 입은 여학생이 비벼줬는데..

학생 자체는 참 귀여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귀여운 학생이 완전 내 스타일!!

 

그런데 뭔가 다른 곳에서 볶음밥을 비벼줄 때의 그런 스피드라던가..

스킬 같은것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판이 더러운데도 불구하고 그냥 볶으려고 해서 한번 닦고 볶아달라고 저지했었고...

 

사람들이 볶음밥 비비고 그럴 때는 약간의 화려함을 기대하는데,

이 분은 아직 그런 것이 없고... 다른 볶음밥 볶아주는 사람들보다 한 3배의 시간은 더 걸리는 것 같으니

앞으로 기술을 연마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화이팅!

 

 

 

 

마지막으로 연예인들의 사인이 굉장히 많은 곳을 사진찍었다.

예전에 작성된 울랄라세션의 사인이 눈에 띄인다. 하지만 요즘에는 싸인이 많이 없는 듯...

 

아까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맛집의 조건인..

1. 재료의 특이성.. 막 굵직한 고기라던가.. 양이 많다거나.. 그렇지는 않고..

2. 제주도에 갔던 몇 곳의 음식점처럼.. 사장님이 이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거나.. 맛있게 먹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거나.. 하지 않고..

3. 직원들이 완전 친절하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냥 그런 업소...

따라서 이쪽의 돔베돈은.. 내 생각에 앞으로는 넓은 매장을 유지하기 좀 힘들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평일이었지만 사람이 거의 없었으니..

 

고기도 계속 놔둬야 해서 신선도도 떨어질거고..

기타 등등 다른 재료들도 마찬가지일듯..

 

그래도 미슐랭가이드 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집이라고 하니..

내 생각에는 직원의 친절도를 향상 시키는 것이 우선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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