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에 혼자 와서
시내만 돌아다닐 수 없으니!!
현지 여행사를 통해서 구찌 터널이라는 곳을 구경갔다 오기로 했다!
참고로, 왠만한 호텔에서도 자체 여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투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유명한
신투어, 신카페 (Sinh tourist cafe) 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신투어는 여행자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택시도 잘 아는 유명한 위치!!
이렇게 생겼다.
8시쯤 출발한다고 해서 아침 일찍 갔더니
중국인/한국인/유럽/미국 등 다양한 외국인들이...
안에 들어가면 카운터가 여러 군데 있어서 헷갈리는데,
당황하지 말고 어디라도 가서 떠듬떠듬
예약하고 싶다고 물어보면 이쪽 저쪽으로 가라고 잘 알려줘서 괜찮다.
일단 카운터 중 하나에 가서 국적이랑.. 어떤 곳에 가고 싶다고 말 하고,
그걸 바탕으로 표에 내 이름이랑.. 핸드폰 번호 등을 적고..
수납 코너에 가서 납부를 하면 되는 방식.
다만 영어를 하시는데, 베트남 특유의 억양 등이 섞여 있어
뭔말인지는 잘 못알아 듣지만 나중에는 손발로 통하게 되어있다 ㅋㅋ
이런 보딩 패스랑.. 표 같은 것을 받게 된다.
전혀 어렵지 않으니 겁먹지 말 것!!
나는 구찌 터널 1/2 day 끊었다!
요즘 외국 후기들을 보면 신카페 가 좀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른 곳에서 더 싸게 구할 수는 있는 것 같은데,
워낙 유명하니까 사고는 안날 것 같다...
내가 가는 투어는 '구찌 터널' 한나절 투어!
표를 끊고 건물 내부에 앉아 있으면 방송이 나온다.
구찌 터널 어쩌고~~ 해서, 나는 멍하니 있다가
우루루 나가는 이들을 따라 나섰다.
구찌 터널 이용하려면 버스를 타야되는데,
인근 터미널 같은 곳 까지 우리를 인솔하는 깃발 든 가이드를 따라갔다.
이윽고.. 이런 차에 올라탔다.
신카페가 얼마나 잘 되면 이런 차량까지...
구찌 터널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
게임 화면 같지만,
가는 길에 찍은 단체운동 하시는 모습이다.
이들은 아침에 이런 운동들을 많이 한다.
중국에서도 사람들이 이런 운동을 좀 하시던데...
한 한시간 정도 가다 보면
길 중간에서 이런 여유만만한 가이드 분이 올라타서
영어로 쏼라쏼라 설명을 하신다...
한 25년간 같은 곳에서 가이드를 하셨다고 하니...
산 증인인 셈이다.
구찌 터널에 가기 위해 신카페에서는 99,000 동 을 결재 하고,
이곳에서는 입장료 등으로 110,000 동을 추가 결재한다.
화폐 단위가 헷갈려서 돈 덜 낼 뻔 ㅡㅡ;
이런 곳을 통해서 입장!
베트남 전통가옥.. 같은 곳
단체손님들은 들어오자마자
구찌터널이 어떤곳인지 설명하는 20분 정도 되는 비디오를 본다.
흑백 비디오이고.. 약간 선전의 느낌도 난다.
구찌 사람들이 미국 침략에 맞서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남녀 할 것 없이 터널을 파서, 거기서 살면서
게릴라 방식으로 미군을 섬멸했다는 내용..
보면서 서양인들은 표정을 찡그리고..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표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와서 꿋꿋이 구경하고 간 미국인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구찌 사람들이 어떻게 미군을 상대로 싸웠는지
여러 가지가 전시되어 있다.
여러 종류의 함정들...
은신했다가 총을 들고 쏠 수 있는 작은 구멍들
실제 터널입구..
실제로는 엎드려서 이동했다고 한다.
조명도 없었는데 어떻게 이동했을까 ㄷㄷ
게다가 3층 깊이..
1층은 부엌이나 병원.. 평상시 생활
2층은 폭탄으로부터의 대피장소
3층은 탈출 (다른 터널 등으로)
탈출시에는 3층엔 공기가 부족하고 물이 고여있을 수 있어
그럴 때는 대나무를 이용해서 윗공기를 마시면서 갔다고...
터널의 환기를 위해
흰개미들의 둥지를 위장해 터널과 구멍을 뚫어놨다고...
구멍은 대나무로 이어놨다고 한다.
미군이 흰개미들의 둥지와 구분하기 위해 수색견을 이용하자,
미군의 옷가지 등을 이용하여 냄새를 헷갈리게 했다고 한다..
파괴된 미군의 전차가 전시되어 있다.
구찌터널의 게릴라.. 그리고 함정...
이곳은 정말 위험했던 그런 곳이었다.
잘못 발을 헛디디면..
함정에 독을 뭍혀서 서서히 죽어가게 한 다음,
시체를 태우고 다시 함정을 설치했다고 한다.
나는 구찌 터널에 왔던 원래 목적인
AK 47 총을 쏴 보는 체험장에 왔다.
다른 총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AK 47..
450,000 VND = 10 발
비싸다... 하지만 경험상 한번 해 보았다.
총알 10개..
이 분들은 독일 사람이었는데,
여자분은 총을 처음 쏴본다고 했다.
나도 저 총으로 쐈는데,
나는 총기사고 등을 걱정했지만...
총구 부분이 단단하게 묶여 있기 때문에.. 앞으로밖에 쏠 수 없음...
그래서 별 일은 없었다.
AK 47 은 처음 쏴 보았는데,
반동이 굉장히 쎘다...
긴장해서 그런지 어깨 견착이 제대로 안 된것 같았고..
따라서 한 이틀 지날때 까지 어깨가 욱신욱신 했던...
라이스페이퍼 만드는 과정도 보고...
터널에서 요리하느라고 연기가 나는 것을 어떻게 빼는지.. 에 대한 방법..
방을 한 3개를 만들고 그 끝에 연기 내보내는 곳을 만들어서
연기가 세게 나가는 것을 방지해 위치 추적을 막았다고 한다.
구찌 사람들이 많이 먹었다는..
타피오카 및 녹차.. 그리고 소금..
타피오카는 사탕수수 맛이 날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그냥 달지 않은 고구마의 맛이 났다
...
잠시의 관광을 끝내고 다시 호치민 시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베트남 전쟁에는 우리나라도 포함 되었던 것을 알고 있다.
거기에는 미국의 용병, 돈, 625 때의 은혜갚음, 등의 여러 가지 복잡한 것이
혼합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욕을 먹겠지만..
우리 할아버지들이 머나먼 타국에서 수행했던 수 많은 고생 역경 그 자체에 대해서는 폄하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구찌 터널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그들이 했을 고생에 대해서 생각했고 고개를 숙였다.
왠만하면 전쟁이라는 것은 없었으면 좋겠다!
전쟁은 구찌 사람들도, 우리들도 지독하게 만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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