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읽지 않는 나의 블로그..
그래도 거의 3년 동안 근성으로 진행하면서
여행 / 뷰티 / 기타 잡글로 나누어
한달에 한 5건 ~ 15건 정도의 글을 작성하였는데,
이제는 다음과 같은 사유로 이 블로그에 전력을 쏟지 않고
네이버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분할해서 이용하려고 한다.
1. 생각보다 방문자 수가 많지 않음
티스토리 블로그는 왠만큼 글을 써도.. 검색업계에서 순위가 잘 안올라가는 듯함
다음 검색결과에는 순위권에 뜨는데, 네이버 검색결과에서는 정말 순위가 밀리는 듯함
맛집의 경우에는 그렇고..
그나마 전문성이 있는 뷰티 글 (유해성분 조사 등) 에 대해서는 네이버 구글에서도 상단에 뜸
만약 네이버 블로그에 내가 만든 블로그의 글을 모두 옮기면 지금보다 훨씬 더 방문자수가 많을 것 같다.
2. 티스토리 블로그로는 블로그 체험단을 운영할 수 없음
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
그 당시에도 유행하던 블로그 체험단이 있었지만..
왠지 돈의 노예같은 느낌이 들어 네이버 대신 티스토리를 시작했다.
그 때 당시 한창 파워블로거지 라는 말이 생겨나고 있었고.. 돈이나 밥 물품을 얻고 실제와는 다른 후기를 남기는
그런 것들이 이슈가 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네이버블로그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고 하지 않았는데,
그런데 엊그제 만난 내 친구를 보니.. 그런 블로그 체험단을 운영하면서도
후기는 실제 얻은 느낌 그대로를 쓰고 있었다. 어떤 글에는 업자로부터 공개 금지 요청까지 받으면서 말이다..
역시 요즘에는 자신이 느낀 그대로의 느낌을 쓸 수 있다는 말인 것이다.
그 친구를 보니 좀 느낌이 오는 듯했다.
블로그 체험단을 하면서 수많은 글들을 써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쓸 수 없을 정도라는데,
블로그 하면서 느꼈던 그런 컨텐츠의 부재가 없어서 그녀는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얘기를 내가 그녀에게 하지는 않았다 ㅠ
어떻게 보면 내가 그런 블로그 체험단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블로그 체험단을 하면 컨텐츠가 많아지고.. 글을 많이 쓰면 더욱 방문자가 많이 오는
그런 선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 체험단이 모두 그런건 아니겠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는 아예 받지 않는 곳도 있다. 이게 다 노출 수가 적기 때문이다.
구글이나 다음에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잘 노출되는데, 네이버에서 아예 되지 않으니...
3. 구글 애드센스의 수익이 별로 좋지 않음
블로그 체험단을 하지 않아도, 티스토리는 마음대로 광고를 첨부할 수 있고.. 단가가 높다고 소문난 구글 애드센스를 쓸 수 있는데,
실제로 거의 3년동안 애드센스를 했는데도, 금액은 노력에 비하면 정말 실망할 만한 수준이다.
앞으로 애드센스를 유지하긴 하겠지만, 글쎄 지급기준을 언제 넘을 수 있을지...
4. 티스토리에 블로그 글 쓰는 나의 방식이 요즘 트랜드와는 맞지 않는 것 같음
글을 검색하는 상대방에게 정보를 많이 전달하기 위해 글을 많이 쓰는 타입인데,
그 방식이.. 글의 주제에 따라서 많이 다른 것 같음
진지하게 쓰는 학술적인, 혹은 상대방이 읽을 준비가 되어 있는 그런 글들은
내가 말을 많이 써도 되지만,
맛집 같은 경우 말을 쓰는 것 보다 즉각적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고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인기 블로거들은 그렇게 글을 쓰고 있음..
블로그를 정말 많이 하는 내 친구의 블로그를 보니 그렇게 글을 쓰는데,
예전에는 그런 블로그를 봐도 별로 깨달은 게 없었다면.. 그 친구의 글을 보고 나서는
그런 맛집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어서는 사진을 많이 넣는 방식이 더 맞다고 생각이 됨.
5. 소통이 전혀 없음
티스토리는 거의 혼자 하는 기분임... 네이버는 서로이웃으로 소통하는 것이 보기 좋아 보임
따라서...
정보가 많이 필요한 진지한 글, 학술적인 글, 그리고 약간 희소성이 있는 글만 여기에 쓰고
잡다한 것들이나 일상 생활, 맛집 같은 것은 네이버 블로그에 쓰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블로그를 하면서 글 쓰는 즐거움 / 수익 등을 위해 참 많은 실험들을 했는데,
진득하니 하지 않아서 그런가? 벌려놓은 것만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영어 블로그 (blogspot)도 하다가 콘텐츠가 없어 그만두고...
티스토리 블로그도 두개나 운영하다가 지금은 하나만 운영.. 하나는 나의 정말로 사생활인 글을 썼지만 요즘에는 거의 버렸고..
이번에 네이버 블로그 까지.
네이버 블로그도 보니 적어도 하루에 2~3개의 글은 써야 몇 달 뒤에야 검색이 되는 것으로 보아
참 블로그의 길은 어렵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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