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냉면을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내려가서 냉면을 먹을 정도로...
이번에도 거의 두시간 되는 거리를 내려가,
냉면을 먹고 돌아왔는데, 이 곳은 간장 맛의 육수로 물냉면을 내 오는
바로 뽀빠이 냉면 이라는 곳이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그 뽀빠이 냉면 집..
물론 여기도 조미료가 들어가겠지 ㅠㅠ
하지만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 아닌,
간장을 쓴 그 육수맛이 참 시원하고 특이해서...
특히 돌아오면 또 생각나는 그런 맛이라 자주 (1년에 2~3번) 찾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는 오전 10시 정도 -_-;;; 에 도착했다.
기다리기 싫어서...
아침에 도착한 뽀빠이 냉면...
지역 주민으로 추측되는 할머니들이 앉아계심..ㄷㄷ
할머니들은 식물을 좋아하신다..
들어와서 창가에 앉아본다.
올 때마다 사람이 많긴 한데, 지금 시간은 오전 10시...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도 이 아침에도 와서 드셔주시는 사람들이 있다..ㅋㅋ
옛날에는 나 같은 여행객들이 많았는데,
사실 오면 올수록 사람이 줄어가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 자리는 로컬 사람들이 채워 가고 있는듯...
창가 밖에는 작은 연못(?) 도 있다.
거북이 딱 7마리를 키우시고 있다.
거북이는 장수의 상징. 그러나 굉장히 심심한 동물이다...
이윽고,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물냉면이 나왔다!!!!
계란, 뚝뚝 끊기는 면은 아니지만 가위로 자르지 않아도 될 정도의 면, 돼지고기, 그리고 닭고기 고명이 보인다.
이 뽀빠이 냉면의 특징은 이 고소한 깨...
닭고기 고명
그리고 닭고기로 맛을 낸 간장 육수라고 할 것이다.
나는 굉장히 맛있고 시원한데,
호불호가 좀 갈린다고 들었다.
혹자는 이 국물이 좀 비리다고 하고...
나는 예전에 먹었던 간장육수보다는 살짝 간장 맛이 강해진 것을 느끼긴 했지만
그래도 넘길 때 시원하고 달달한 그 간장 육수 맛이 참 좋았다.
이게 참 맛을 표현할 수 없는 게,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그런 맛이므로...
이러한 간장육수의 맛을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있을까 하여
서산의 구옹진 냉면도 가 보았지만, 그쪽은 해물을 써서 좀 비린 맛이 있는 반면에
이쪽은 그런게 좀 덜해서 괜찮은 것 같다.
이윽고, 비빔냉면도 나왔다!!!
나는 비빔냉면보다는 물냉면이 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비빔냉면 또한 참 맛있었다.
과하게 들어가지 않은 참기름과,
고소하게 많이 들어간 깨..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춧가루로 맛을 내서 깔끔하게 매운 맛을 표현하는 방법까지..
그렇게 내 마음을 사로잡은 비빔냉면.. 이것도 참 맛있었다.
그래서 나는 비빔냉면 그리고 물냉면을 한 그릇씩 먹었는데
거의 내 수준에서는 맛있는 녀석들 찍는 정도로 먹은것이다.
... 그래도 자주 못 오는 곳이니까 맛을 기억하려고 더 많이 먹은듯 하다.
나갈 때 주인분께서 당연히 나는 한그릇 먹었을 줄 알고
계산을 잘못해서 나는 7000원을 덜 낼 수 있었다.
예전에 나 곱빼기 먹었을 때도 보통 먹은것처럼 헷갈리시던데....
메뉴판을 빨리 도입하시지 않으면.. 나처럼 양심있는 소비자가 아니라면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그래도 그만큼 장사가 잘 되신다는 말씀인지는 모르겠다.
다음에도 또 찾아오고 싶다. 이 집...
이번 년도 말 즈음에 또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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