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은 하는 것 같은데, 예약은 안됐던 것 같다.
(메뉴는 못 찍은 관계로 다른 블로그에서 퍼옴..)
고등학교를 나는 이쪽 근처에서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곳이 유명한지 몰랐었는데,
요즘 인터넷에서 찾아 보니, 나름 꽤 유명한 집이더라..
고등학교 때 알았으면 한번 쯤 왔을 수 있는 집인데..
뭐랄까,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집이기 때문에, 나도 호기심이 생겼다.
바로 우리 가족을 데리고 고고..
사람들의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지만,
일요일 점심 시간, 사람이 다 찰 정도로 많았다.
조기축구회도 있고, 교회에서 온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보기엔, 다 주변 동네 사람이었던 것 같다. 다들 약주 한잔씩 걸치면서..
주방 어르신이 연세가 있으셔서, 음식이 나오는 게 늦는다는 말이 있어서 그런지, 아무도 재촉을 하지 않았다.
이윽고 나온 탕수육..
부어서 나온 탕수육!
양파랑.. 양배추가 많고,
소스의 맛은 시콤달콤한게 약간 옛날 맛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금방 튀겨 나온듯, 꽤 바삭한 맛이 좋다. 튀김 두께도 그렇게까지 두껍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양이 많다. 탕수육 중자인데..
다른 곳의 탕수육 중자는.. 4명이서 요리 하나 시킨 다음에 먹으면 다 먹는데,
여기 거는.. 먹다가 한 1/3 정도 남겨서 싸왔다..
탕수육.. 합격.
그 다음 짜장면..도 먹었다.
이렇게 양념을 붓는다.
보기만 해도.. 양념의 점도가 느껴진다.
으으... 면을 짤라서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역시 어른들이란..ㅠㅠ
그래도 어머니의 짜장면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왠지, 다른 곳 보다 기름이 적게 들어간 것 같다고 하셨다. 음... 그런가...?
다음은 짬뽕도 한번 먹어 본다.
짬뽕은.. 글쎄
국물이 칼칼하고 시원하기는 한데, 아주 매운 맛은 아니다.
면보다는, 채소라던지.. 해물을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요리에, 전체적으로 양배추가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그런지 국물이 시원한 감을 주는 것 같다.
요즘 시대.. 친절한 그런 것을 원한다면 이 곳은 안되는 것 같다.
종업원들은 한번 들은 요구사항을 까먹거나.. (바빠서 그런 것 같다)
화를 내는 것 같기도 하고..
내 동생은 음식 만드는 할머니가 맨손으로 음식을 집어서 간을 보시는 걸 봤다고 하고..
주차도 잘 안되고..
식탁이 좁아서 움직이기가 불편한 것도 있고..
따라서 우리 어머니는 별로 이 곳을 안좋아하셨다.
하지만 그런 것을 극복하고라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이유..
역사와.. 가격, 그리고 맛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짬뽕 짜장 그런 걸 먹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잡채밥을 많이 먹더라.
잡채밥이 한번에 보기에도 양이 넘쳐났다.
그리고 맛있어 보이고..
다음에는, 잡채밥을 도전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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