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가능)
백짬뽕 12,000원
전복돈까스 12,000원
짜장면 10,000원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우도는 처음 가 보았다.
우도는 제주도에서도 오른쪽에 치우쳐 있는 작은 섬이지만..
정말 관광을 위해서 잘 꾸며놓은 그런 곳인 것 같다.
차도 렌트할 수 있고, 스쿠터, 자전거, 전기자전거, ATV 등등을 이용,
섬의 이곳 저곳도 돌아다닐 수 있는 그 곳..
섬을 한바퀴 휙 돌았는데,
혼자 와서 이번엔 좀 그랬지만,
연인과 가족과 함께 오면 그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 같다.
ATV를 타고 한 바퀴를 도니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여행 오기 전에 검토해 놓았던
"키다리아저씨" 로 간다.
바삭한 튀김에 대한 유혹을 버리지 못하고...
키다리 아저씨.. 다음과 같은 건물로 들어가면 된다.
건물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40명 정도 들어갈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메뉴는 여기에 있다.
메뉴는 3개로 단촐하다. 거기에다가, 막걸리, 생맥주, 음료수 등이 있다.
추가 반찬은.. 셀프로 가져온다.
국자 같은 것도 마찬가지이다.
몰래 찍어서 잘 찍지는 못했는데,
종업원의 마인드, 그들의 다짐에 대해서 적혀 있다.
친절, 무조건 응답하기, 청소 완벽, 빈손으로 오지 말기
등이 그들의 미션이다.
회사에서만 비젼과 미션을 걸어 놓는 것은
주인 의식을 가지고 목표를 가지라는 것이다.
계속 말을 하고 다짐하면 이루어지듯이,
저렇게 뭐라도 붙여 놓고 살면 종업원의 태도도 달라질 것이다.
4명이서 같이 왔는데,
주인장이 메뉴 3개 정도 먹으면 배부를 거라고 했다.
음.. 솔직히 배가 부르지는 않았는데, 여자 3명이면 배부를 듯 함.
가격에 비하면.. 그렇게 싼 편은 아닌 것 같으면서도...
12,000원 짜리 전복 돈까스이다.
이걸 이렇게 잘라서 먹는다.
4명이서 저렇게 4등분을 해서 먹었다.
혹자의 블로그에서는 저 돈까스에서 전복을 찍어 올리신 분이 있다.
아.. 4등분 중 하나인 내 조각에서는 전복이 발견 되지 않았다..
반개 정도? 반에 반개 정도? 들어 있는 것 같다.
다음은 백짬뽕이다.
옆에 주먹으로 비교해 보았는데,
꽤 큰 크기.. 그리고 새우 홍합 고기 등이 들어가 있는 푸짐한 양이다.
그리고 그 걸쭉하면서 약간 매콤한 것이,
지금도 그 맛이 기억날 정도로 진한 국물이었다.
저 껍질이 단단한 새우는 제주도 탕, 국 종류에 단골로 들어간다.
제주도 새우는 껍질이 단단하다..
짬뽕을 떠 보면.. 이렇게 숙주도 보이고.. 배추도 보이고.. 오징어 살? 같은 것도 보인다.
짜장면의 사진이 되게 좋게 나왔다.
이런 식으로.. 짜장면도 꽤 크다.
고기도 들어있고, 새우처럼 생긴.. 튀김도 있고 (새우는 아니었다..)
하지만 짜장면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돈까스도, 짬뽕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개발했지만,
음.. 뭐랄까 일반적인 짜장면 맛을 내기 위해서는 노하우가 조금 더 필요할 듯 도..
하지만 돈까스와 짬뽕이 나쁘지 않아,
튀김의 유혹에 못 이기시는 분이시라면 우도 왔을 때 들리면 좋은,
그런 키다리 아저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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