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쉑쉑버거, 버거킹이 내려고 하다 말았던 바로 그 수제버거의 맛!!

 

 

강남역에 첫 쉐이크쉑 이 생긴 지도,

꽤 오래되었다.

 

하지만... 정말 너무나도 긴 줄 때문에 갈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다가

생긴지 오래 된 이 시점, 이제는 조금 줄이 줄어들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서울 출장 갔다가 저녁시간때 한번 들러 보았다.

 

 

저녁 7시가 좀 넘은 시간...

이제 거품이 조금 꺼졌으려니 생각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20대나 대학생 이정도 였던 것 같고...

외국인들도 꽤 많은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에게 맛 만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 왔다!!!

 

인터넷 글들을 보면 생각보다 맛없다는 글도 있지만,

나도 한번 느껴보려고 줄을 서 본다.

 

약 20분 정도 기다린 듯하다..

 

 

많은 메뉴들이 있는데,

쉑버거, 기본적이고 가장 대표적인 햄버거를 주문하였다!

 

요즘 살 찌고 있는 돼지같은 나 답게.. 고기 패티 두개로 하고 싶었지만,

가장 대표적인 햄버거의 맛을 느껴보고자 참았다.

 

 

 

건물의 한 켠에는 메뉴가 또 크게 적혀있는데,

강아지 메뉴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

(테이크 아웃만 된다고 한다)

 

 

옷 같은것도 판다.

뭐 여러가지 파는 것 같긴 한데,

사실 별로 사고싶지는 않다...-_-;;;

 

이런 곳에서 파는 물품들은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원래는 쉐이크와 감자튀김을 같이 찍어먹는 것..

그것이 서양 사람들의 오래된 방식이라고 하지만,

생각만 해도 달달하고 뭔가 무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봉봉 쌕쌕 이런 음료를 싫어하는 나는,

쉽게 목구멍에서 넘어갈 수 있는 레몬에이드를 선택하였다.

 

 

20분 정도를 기다려서 어렵게 주문한 후,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한다.

 

밖에서 봤을 때는 몰랐는데, 꽤 넓은 공간에 사람들이 앉아있고...

좋은 자리는 전부 다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음...

 

그리고 앉아서 기다리는 자리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다들, 맛있어서 찾아오는 것이겠지!!!

 

 

주방에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완성된 햄버거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종업원들...

진짜 바쁜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들끼리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서빙하는 모습이

사실 즐거워 보이지는 않고,

너무 사람이 많고 그러다보니 그냥 해탈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내가 바쁘게 일할 때 오히려 웃음이 나오는 그런것 처럼 말이다.

 

 

 

그래도 한 7시 반 정도 되고 보니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없어졌다.... 그래도

주문 뒤에 나오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소요되었다.

 

 

한 20분 정도?? 기다린 후, 드디어 나온 쉑쉑버거와 감자튀김!!!

사실 To go 로 포장해서 갈려고 했는데

기다리는 동안 지쳐서, 앉을 자리는 거의 없는데

2인테이블 하나가 나서 그냥 먹게 되었다.

 

 

감자튀김의 양이 꽤 많아서 놀랐다.

그렇다.. 가격이 꽤 나갔는데,

물론 혼자 다 먹을수도 있는 양이긴 하지만,

좀 많은 양이라, 두명이서 먹으면 적절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감자튀김은 저렇게 구워서 그런지 바삭한 맛이 나고,

역시 따뜻할 때 먹으니 꽤 맛있었던 기억이...

 

그렇다고 양념이 들어간 건 아닌데, 바삭한 맛, 어떻게 생각하면 좀 더 딱딱한 그런 맛이 있어서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먹다 보니 좀 목이 메이고 느끼하고 그래서

위처럼 머스터드와 케찹소스를 더하였다.

 

나는 머스터드와 케찹소스를 주지 않길래 유료인줄 알았는데

휴지나 빨대 쌓여있는 곳에 셀프로 가져올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여튼 음과 양, 그런 컨셉으로 반반씩 가져왔는데,

생각보다 퍽퍽해지기 때문에 은근히 더 많은 양을 찍어먹게 되었다.

 

 

 

그리고 레몬에이드.

레몬에이드는 뭐.. 그냥... 조금 더 상큼함이 더해진 맛이긴 하지만

비슷비슷했다..

 

 

 

다음은 대망의 햄버거!!!

쉑쉑버거가 이야기하고 있는 바로 그 비주얼 그대로 나온 햄버거이다.

 

보통 패스트푸드 전문점은 사진대로 나오지 않아서 사람들이 뭐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비싼 햄버거는 다른 것인가.

 

생각해 보면 단품 가격은.. 버거킹 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 세트가 없어서 그렇지...

 

쉑쉑버거에 따르면, 여기 들어가는 토마토는 햄버거에 맞도록 작은 크기의 품종으로 재배되었다고 하며...

햄버거 고기도 내장 등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구웠다고 한다.

 

빵을 씹어보자마자 느꼈다.

아.. 조금 더 노력한 햄버거이구나!

 

햄버거 빵도 굉장히 부드러워서 씹히는 맛이 좋았고.. 소화 잘 될 것 같은 그런 빵이었다.

물론 롯데리아의 아재버거도 이런 빵을 쓰기는 하는데,

조금 더 부드러운 질감이 들었고,

또한 빵 한쪽에 버터 같은것을 발라놓았는데, 그것도 참 안에 들어가 있는 재료들과도 잘 어울렸다.

 

 

안쪽에 들어가 있는 고기의 질감도 굉장히 좋았다.

바로 이 사진에서도 느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갈려서 쉽게 씹혀 넘어가는 맥도날드의 고기도 좋지만,

이 고기는 겉을 바싹하게 튀겨서 씹는 맛을 더 좋게 만들었고,

그 좋은 감촉이 먹는 내내 계속 느껴져서 좋았다.

돼지가 되더라도 고기 패티를 두개 시킬걸 하는 생각으로...

 

물론 이런 고기의 맛이 버거킹에도 느껴지긴 하지만,

버거킹에서는 약~간 느껴지다가 마는 그런 맛이라면,

이곳은 끝까지 그런 참 고기의 풍미가 느껴져서 좋았는데,

 

쉑쉑버거가 햄버거 값만 따지면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라 괜찮은데,

감자튀김과 음료수 세트가 없다보니 좀 비싼 것 같다.

내가 먹은 모든 세트로 따져보았을 때는 가격성능비는 잘 모르겠다...

왠지 수제버거 집 중에 더 싸면서도 이만큼의 맛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곳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갈 때는 그냥, 햄버거를 두개 먹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돌아왔다.

 

그래도 정말 맛있긴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