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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랑 당일치기로 여행을 갔는데,
요즘 뜨고 있는 맛집이 있다고 동생이 그래서..
네비로 목적지를 친 다음 찾아갔다.
이 집을 가는데.. 진짜 계속 골목이 나오고.. 급기야는 1차선 산길이 나오면서,
거의 길이 없어지다시피 했다...
이 집이 맞나.. 계속 찾아가던 와중
산속의 한 집을 발견하게 된다.
밤에 도착했다면, 귀곡산장 같았을 것 같다....
정말 쌩뚱맞은 위치. 골목에 있는 한정식집.
팬션도 같이 하고 있다...
건너편에는 공동묘지가 있다...
한쪽으로 난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이렇게 잘 꾸며진 정원과 넓은 마당이 펼쳐진다.
한정식집.. 출입구로 들어간다.
역시 이런 마당이 있고 넓은 곳은...
어린이들이 뛰어다니기 정말 좋은 곳인것 같다.
아직 이 집은 알려지지 않아 사람들이 별로 없고..
그래서 아이들은 마음놓고 뛰어놀았다..
우리 가족은 정원, 분수가 보이는 곳에 자리잡았다.
산 위로 난 산책로도 있어 아이들이 그쪽으로 올라가고...
우리는 인공 분수를 바라본다...
정원의 연못에는 다슬기, 잉어, 붕어들이 정말 많았다...
여름에 왔다면, 더 괜찮았을 곳 같다.
정원의 뒷쪽에는 각종 텃밭이 있다.
땅이 넓기 때문에 텃밭도 괜찮지만...
이런 텃밭을 기르기 위해서는 정말 주인분이 많이 부지런해야 될 것 같다.
우리는 16,000 원 어치인 '꽃' 정식을 먹었다.
처음 나온 음식은
동치미 국물...
무랑 동치미 국물이랑 나온 심플한 음식이라
한번씩 떠서 맛만 보았다..
그 다음 애피타이저로 나온 죽..
잣죽 비슷한 맛이 났고,
깔끔하게 한숟가락 먹었다!
그 다음 코스로 나온
콩나물잡채, 샐러드, 그리고 칠절판!
콩나물잡채는 약간 심플한 구성이었지만, 들기름을 많이 써서 그런지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었다.
샐러드는 뭐 그냥 보통의 수준이었고...
칠절판의 경우 월남쌈을 떠올리는 비주얼인데 딱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구성이었다.
이렇게 나온 채소나, 계란, 등등을 떡에 싸서 먹으니..
담백하고 꽤 맛있는 메뉴가 나왔다.
역시, 한국은 쌈이다.
이어서 나온 도토리묵무침(?) 과 각종 전...
도토리묵무침은 들기름을 많이 써서 약간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가득했다.
마치, 집에서 먹는 것 같은 그런 음식에 약간의 맛있음을 더한
그런 느낌이었다.
그만큼, 먹어도 부담이 없고 자극이 없는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전들도 꽤 맛있었다.
특히 금방 튀겨져서 나온 것이라 그런지 상당히 바삭하고 맛있었고...
버섯은 원래 저렇게 하면 맛있고..
이렇게 나온 떡갈비도 꽤 맛있었던 것이,
소금간이 많이 안되어 있는 느낌이었고.. 먹으면 먹을수록 담백하고
고기를 잘게 잘 갈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스는 핫소스를 써서 매콤했는데,
이걸 먹으니까 밥 생각이 많이 났다.
그리고 나서 나온 여러가지 반찬과 된장찌개.
어른들이 좋아하는 여러가지 밑반찬과,
약간은 매콤한 맛이 가미된 된장찌개가 마지막 밥을 먹기에 참 좋았다.
된장찌개는 밥이랑 같이 비벼서 먹어도 꽤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따지면,
부모님이랑 먹으러 오기 정말 좋은 식당이라고 할 수 있고..
외식의 조미료/자극적인 맛보다는
부담없이 경치보며 즐길 수 있는, 부담없고 담백한 맛이 주라고 할 수 있겠다.
나와서 한바퀴 돌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부모님이 이 곳을 많이 좋아하신 것 같아 다행이었다.
내가 갔을 때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
외딴 위치만 아니었다면, 정말 인기가 많았을 집이었다.
주인장 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셨고.. 잘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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