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6년 8월..
해외여행으로 베트남 호치민에 다녀왔다.
사실 삐끼 행위.. 바가지.. 사기.. 소매치기.. 등 여러 가지 안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혼자 여행을 간 나로서는 겁이 난게 사실이었다.
사실 사기도 몇 번 당하고 ㅠㅠ
그래도 호치민에 있는 동안 유명하다고 하는 곳은 갔다와야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호치민의 여행자 거리를 다녀오겠다고 결심을 하고!!!
택시를 타서 크레이지버팔로 쪽으로 갔다.
8월의 호치민 날씨?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더니 35도라고 해서...
나는 엄~청 더울 줄 알았는데..
처음 공항에 내렸을 때 생각보다 덥지 않은데...?
라고 생각했었지만..
한 20분 정도 돌아다니니 그야말로 땀이 비오듯이 쏟아졌다.
진짜.. 땀이 너무 많이 나서 호텔을 하루에 3번은 왔다갔다 한듯..
링크로 남겨놓는 크레이지버팔로 의 양쪽 방향으로 있는 길 (부이비엔 거리)
그리고 남북으로 있는 길 (데탐 거리)
이 여행자거리라고 불린다고 한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본 다음 AAA 스파 SPA & Massage 라는 곳이 마사지 잘 하고 유명하다고 하여 찾아가 봤는데,
어떤 인도음식점 건너편에 있다고 구글 맵에는 안내가 되어 있었지만,
내가 아무리 둘러봐도 AAA 마사지는 보이지 않았다.
망한 건지, 아니면 다른 데로 옮긴 건지,
내가 찾지 못한건지... 그것을 잘 모르겠다.
후..... 이후에 난 다른 마사지샵을 갔는데 돈 바꿔치기로 바가지를 쓰고 말았다.
칙쇼...ㅠㅠ
여튼,
여행자거리는 밤에 활기차다고 하지만,
난 그냥 낮에 부이비엔 거리를 둘러보았다.
크레이지 버팔로..
서양식을 파는 곳이라고 하는데,
저 특유의 소 문양 때문에 만남의 장소 즈음으로 불리는 것 같고..
밤에는 이곳에 사람들이 엄청 많다던데.. 진짜일까?
내가 갔던 낮에는.. 사람이 거의 없고 마사지샵에 오라는 삐끼들만 엄청 많았음..
크레이지버팔로 옆에 있는 go 2 bar 인가 하는 곳이었는데,
낮에도 이렇게 서양사람들이 앉아서..
이곳이 서양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집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베트남.. 우리나라보다 외국 사람들이 훨씬 많이 오는 거겠지?
그만큼.. 뭔가 우리나라에도 외국인이 많이 올 수 있도록
컨텐츠 개발이 필요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베트남 호치민에는 뭔가 좀 많은가..? 난 잘 모르겠다..ㅠㅠ
부이비엔 거리 낮 풍경은 이렇다고 볼 수 있다.
밤의 풍경을 본 적은 없지만...
이 곳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서로 이야기도 하고.. 등등 재밌는 시간을 보낸다고 들었는데
그냥 지금 내가 보는 풍경은..
그런게 없어서 그런지 그냥 오토바이 많고,
마사지 받으러 오라는 삐끼들만 많은...
중심가 번화가 거리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시골보다도 못한..
그냥 그런 곳이었다.
사기를 당해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재미있는 곳을 많이 못 봐서 그런가.
어딜 가던지 나에게 뭔가 바가지를 씌우려는 것 같이 느껴져서 경계감이 들었었다.
아니면, 내가 호치민에서 숨은 보석 같은것을 찾지 못했던 건가..
그래도 많은 서양사람들이 이 곳의 사진을 찍었는데,
이렇게 무명 화가의 그림을 파는 곳도 있었다만,
이 분은 그림을 참 잘 그리시는 것 같다.
이런 분이 있어 그래도 이 여행자거리의 풍경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
마사지 샵에 들어오라는 삐끼들을 뒤로 하고,
크레이지버팔로 등의 서양식은 왠지 땡기지 않아
어떤 것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
길 중간 정도에 있는 DONER KEBAB 케밥집에 들르게 되었다.
저렇게 프리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 아저씨가 웃기기도 했고,
예전 유럽 여행 갔을 때.. 그때는 학생 시절이었어서
돈이 없어서 항상 케밥집에 들러 케밥을 거의 하루에 두끼 정도 먹으면서 버텼었는데
그 생각이 난 것도 있어서이다.
내 주문을 받더니 바로 제작에 들어간다.
저렇게 속옷만 입은 상태로 ㅡㅡ;
돌아가는 저 고기를 슥삭슥삭 자르고...
채소랑.. 소스 그런것을 빵에 섞어서 저렇게 내 오신다.
30000 베트남 동 = 약 1.5 달러라고 보면 되겠다.
으음....
이곳 사람들이 먹는 것처럼, 목욕탕 의자 같은 곳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무표정으로 우적우적 그렇게 넘겼다.
안에는 많은 내용물이 담겨져 있지는 않았다.
현지 사람들은 1달러에 쌀국수를 먹는다던데, 이 정도의 퀄리티라면... 음
확실히 여행자를 상대로 하고 비싼 거겠지...
그래도 막 맛이 없다거나 하진 않았는데, 양이 적어서...ㅠㅠ
게다가.. 이 케밥을 먹고 나니 나에게서 약간 썩은 치즈의 냄새라고 할까...
소스의 영향 때문인지 호텔에 들어가서 이를 닦을 때까지 계속계속 날 따라다니는
그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그게 조금 싫었다...
아... Doner kebab.. 먹지 않는 선택이 더 좋았을 것 같다.
차라리 비싼돈이고.. 서양음식이더라도 크레이지 버팔로에서 먹을껄 그랬나
하는 후회가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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