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갑자기 바다를 보고 싶다고 하여
차를 몰고 오이도로 갔다.
오이도..!!!!
조개구이가 상당히 유명한 그 곳에서...
우리는 새우튀김도 먹고
(8개 10000원 이었는데, 껍질 까져있다고 그랬었는데 실제로는 껍질이 듬성듬성 까져있고 다리 이런것까지 같이 먹어서 그저 그랬음.....-_- 성의없는 새우튀김)
등대 옆.. 호객행위를 하는 조개구이집들을 지나다니다가
왕따 해물탕 조개구이 (..?)
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디 들어가도 괜찮겠지..
라는 마음으로 들어간 이 곳.
그때 거의 오후 3시인데도 사람이 꽤 많았다!
2층 건물인데, 1층 건물에는 거의 의자가 없고 바람이 잘 통하는 2층에 사람이 많았던 구조.
우리는 앉아서 알바생에게 물회 3개를 주문했다..
사실 우리는 고등학교 동창들로, 3명이서 만난지도 오래 되고 그래서
사는 얘기를 하느라고 잘 모르긴 했다.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20분이 지나도.. 오지 않고.. 3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중간에 내 친구가 주문을 한 3번 정도 했는데 오지 않자..
직접 계산대에 가서 확인.
그 알바생은 눈치를 보며 주문이 안들어갔다고 금방 내오겠다고 했다...
그렇게 한 40분~50분 정도 기다리고 주문이 나왔다만,
다른 테이블도 거의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아직 성수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알바생 확충이 잘 안된 모양이었다..
그렇게 나온 물회!
비벼도 보고...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다.
약간 해삼 같은 해산물처럼 보이는 저 빨간 것은
고추장이 얼어서 그런거라고...
그렇게 섞어서 먹으려고 하던 순간.
사진 찍긴 찍었는데 비위가 상해서 여기 올리지는 않으려고 한다.
진짜 한 엄지손톱 정도 만한 갑각류 벌레가 회에 딸려 올라온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가서 조용히 따졌더니
엘리베이터에서 올라간 것 같다고 하면서 다시 가져가셨다..
그렇게 좀 더 기다리다가 물회가 다시 나와서 먹긴 먹었다만...
뭔가 비위가 상해 많이 먹지는 못했다.
그래도 알바생이 와서 내 물회 값과 음료수 값을 받지 않겠다고 해서
큰 소동 없이 넘어갔던 것 같다.
내 친구중에서 예전 음식점 알바를 했던 친구가 있어,
벌레가 나올 수도 있다는 상황에 대해서는 인지를 할 수 있었다.
이쪽이 또 해안가고 그러니까... 그리고 어쨋든 음식값도 안받고 그랬으니...
하지만 아직 성수기가 아닌데도 불구 하고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오는 것...
그리고 15000원인 물회 값에 비해서 좀 부실하게 나온 것 같기도 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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