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있음, 그러나 자리가 많이 없어 주차하기 불편함)
오랜만에 모임을 나갔는데,
마장동의 대구집 이라는 곳이 장소로 정해졌다.
마장동...
그곳은 예전부터 소고기를 도축하던 시장으로 많이 들어왔던 곳이지만,
티비에서 몇 번 보고.. 직접 찾아간 적이 없었다.
일설에는, 이런 재래시장에는 자릿세 등을 받기 위해 조폭들이 활개치는데
이쪽에서만큼은 그러지 못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워낙 칼 잘 다루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그런 소문을 떠올리며, 먹자골목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 앞에 차를 대고
나 혼자 왔기 때문에 대구집 쪽으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21세기이긴 하지만, 이쪽의 먹자골목은 왠지 이전 70년대에도
이렇게 생겼었을 듯 하다.
그만큼 역사가 오래된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트랜드의.. 깔끔한 그런 곳은 아니지만
역사 있고, 가격이 싼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곳일수도 있다.
대구집, 남원집.. 이런 식으로 지역 이름이 많다!
대구집은 정말 대구에서 오셨는지,
종업원 분들은 지역 사투리를 쓰시더라..
공간이 꽤 좁다.
옆의 테이블에서는 고기를 계속 자르시고...
뒤쪽 좁은 공간에서는 그릇도 씻으시고.. 판도 씻으시고.. 하신다.
그래도 대구집이 맛이 좋다고 소문이 많이 나서,
회식 도 그렇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기본 찬...
그래도 이 중에서 채소 무침, 그리고 양파 맛이 괜찮았다.
나는 천엽 등을 먹지 못해서 패스 ㅠㅠ
육우 모둠! 7만원 짜리였는데,
토시살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살로 구성이 되어 있고
역시 고기를 잘 모르면 모둠으로 시키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맛있는 녀석들에서 봤듯이,
지방이 적은 부위에서.. 지방이 많은 부위로 조금씩 구워가며 먹었다.
저 7만원짜리는 남자 기준으로 봤을 때 한 3명 정도..? 먹을 만한 양이었다.
(700 g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소고기의 장점이 금방 구워지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조금만 더 구워서 먹었다!
맛은...
특별히 엄청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질긴 부위도 없었다!
확실히.. 300 g + 300 g 주는 곳들 보다는 맛있다고 느꼈지만,
친구들의 말로는
이 곳까지 찾아온 보람 까지는 없는 것 같다...
소고기 맛이 많이 평준화되고 있구나...
라는 의견이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역사가 오래되고 원래 소고기로 유명한 곳..
한번 찾아가 볼 만 하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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