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수여행 때..
여수 미하스빌 이라는 팬션에서 하루를 묵었다.
밤 늦게 도착해.. 새벽까지 술 먹고,
아침에 일어나 돌아다니다 보니.. 평화스러운 팬션의 모습에
곳곳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월 여행이라 그런지 아직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마음놓고 팬션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아침 8시 경 팬션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엄청난 햇살을 느낄 수 있었던..
이 팬션에는 강아지가 있다.
정말 딱 저만큼 작은 강아지인데...
술 마실 때 자꾸만 창 밖에 와서 새벽까지 안자고
우리를 애처롭게 쳐다봤다.
그래서 내가 먹으려고 했던 맥스봉 소세지를 저들에게 줄 수밖에 없었다......
강아지가 술을 먹지는 않았지만, 나와 함께 밤을 새서 그런지
굉장히 피곤해 보인다.
꼬리는 들고 있되, 눈은 감고 있다..
같이 있던 이 강아지는 아예 뻗어버렸다.
그러게 새벽까지 나한테 먹이달라고 그러고선.....
미하스빌은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다.
바다에서 보이는 풍경으로...
내부는 그냥 평범했던 걸로 기억..
내가 묵었던 곳은 501호 였는데,
모여서 같이 얘기할 수 있는 마루,
밥을 하고 먹을 수 있는 거실,
화장실 2개
방 2개
이렇게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밥솥, 전자레인지, 티비, 냉장고 등이 있었고...
칫솔 그런건 없었고..
그래도 치약이랑 샴푸 바디워시 수건 때밀이타올 은 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참 괜찮다.
관광에 쓰이는 요트도 떠 있는데..
언젠가는 돈을 모아서 요트도 타고싶지만 힘들겠지 ㅠㅠ
아이들을 위한 미니수영장도 있다.
아직 운영은 하지 않는듯...
나중에 여름이 되면 저 해변에서 노는 사람들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때가 되면 이 팬션도 사람으로 가득 차겠지?
이 팬션 주인은 정원을 직접 가꾸시는 것 같다.
내가 아침에 돌아다닐 때도 직접 나무를 다듬으시는 걸 봤는데..
마치 은퇴하신.. 성공한 사람 같았다.
이불을 햇빛에 말리시는 모습...
왠지 이런 걸 보니까 더 신뢰가 간다.
그날 또 햇빛이 가득 내려쬐는 날이어서, 살균도 잘 됐을 것 같고...
매일매일 평화로운 일상이었으면 좋겠다. 이곳에 사시는 분들은 그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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