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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동 규정공 더 라운지 - 돈이 많다면 이 곳에서 전세 낸 기분을 느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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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J 와 맛있는 거 먹으러 어디 갈까 고민하던 와중.. 요즘 배달로 돈도 많이 벌었겠다. 주변에서 제일 비싸고 분위기 좋아 보이는 이곳에 가기로 결정 했어요.

규정공 the lounge!!! 

원래는 입구 여는 문이 무슨 500원짜리 동전같은 동그라미 크기여서 거의 찾기가 어려운데, 최근에 더 알기좋게 스위치를 달아놓으신 모양이에요. (가보시면 암)

한 5만원 정도인가, 예약금을 지불하고 다녀왔어요.

안쪽은 1 ~ 2층으로 나눠져 있는데, 1층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칵테일바 (장사는 안된다고 함)

저희는 분위기 좋은 2층 방에 자리를 잡았어요.

이런 방이 한 5개 정도 있었나 싶었어요.

한껏 분위기 있어보이는 복도... 종업원 분이 핸드폰하면서 대기 중 ㅋㅋㅋㅋ

음... 종업원 분에게 여쭤보면서 알게 된 건데, 여기는 옆에 있는 가게인 육덕등심 사장님이 같이 운영하는 곳으로, 예약이 있을때만 여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실제로, 저 날은 우리밖에 예약이 없었고, 우리를 위해서 이 곳을 열어주셨다고 하네요.

사장님이 돈이 많으신가..? 아무리 그래도 여기 분당 정자동이고 월세도 비쌀텐데... 이렇게 넓은 공간을 놀린다고...?ㅋㅋㅋㅋ

건물주시거나, 아니면 정말 분위기에 진심이신 분인 것임에 틀림 없다고 볼 수 밖에...

기본 세팅입니다. 역시 고급스럽네요.. 이런 고급 음식점일수록 쌈채소 같은게 없더라구요 ㅋㅋㅋ

메뉴판을 봅니다.

역시, 가격대가 상당합니다.

나중에 듣고 보니.. 이 고기들은 육덕등심에서 사용하는 고기들과 같다고 한다 (모두 똑같은 건 아닐 수도..).

대신, 분위기 값 명목으로 조금씩 (1인분에 몇 천원 정도..) 메뉴 가격을 더 올려 받는 것 같습니다.

육덕등심도 분위기가 나쁜 편은 아니니, 법인카드가 아니거나.. 기념일이 아니라면 육덕등심에서 드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참이슬이 만원 입니다.

와인 등의 가격도 찍어 봤습니다.

역시 이곳은 법인카드가 어울리는 듯 합니다.

저희가 주문한 건, 샤토브리앙과 안심, 그리고 채끝 이었나..? 

모든 고기는 이렇게 정성스럽게 직접 구워 주십니다. 친절하시고... 고기도 잘 구워 주시는데... 옆에 굽는 분이 계시니까 뭔가 말하는 게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ㅋㅋㅋㅋ

물론, 전문가(?) 가 구워주시는 고기답게, 맛은 굉장히 좋습니다.

육즙 가득하고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진짜로 ㅋㅋㅋㅋ

샤토브리앙과 안심도, 딱 좋을 굽기로 맛있게 구워주셨습니다.

다만, 샤토브리앙에 대해 기대를 정말 많이 했는데.. 약간 육향이 더 강한 느낌? 맛은 좋았지만, 진짜 엄청 부드러워서 으음 와 엄청 맛있다 이정도 느낌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매니아가 아니라면 그냥 안심 주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20대 때만 하더라도 돈 없어서 이런 곳은 꿈도 못 꿨는데, 나이가 들면 기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조금 유감스러운 일이나, 연봉도 조금씩 오르고 투잡알바도 조금씩 하고 저축 금액도 쌓이다 보니 큰 맘 먹고 이런 곳 한번쯤 올 수 있다는 점은... 나이가 들어도 좋은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영수증 이벤트가 있어 사진과 칭찬메세지를 써 드렸고, 계란찜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계란찜은 우유를 섞으셨는지 부드럽더라구요.. 근데 약간 느끼했음 ㅋㅋㅋㅋ

고기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블링이 정말 강해가지고... 다 먹고 나서 약간 니글거릴 정도 ㅋㅋㅋ

마무리로 비빔국수도 잘 먹고 왔습니다.

분위기는 정말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예약으로만 운영하니, 거의 전세낸 것처럼 이용할 수 있겠네요.

플렉스 한번 해보고 싶으신 분은 이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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