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 호텔에 위치해 있는 칵테일바, 찰스h 입니다.
위치까지 자세하게 찍지는 않았습니다만, 포시즌 호텔 지하에 계단으로 내려간 다음 왼쪽으로 꺾으면
대충 이런 식으로 생긴 문이 있는데, 이걸 밀고 들어가면 나오는 공간입니다.
마치 외국에 있는 칵테일바 처럼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어두우면서도 흥겨운 음악이 나오는 쿨해보이는 공간.
예전에 회식으로 한번 가 봤었는데, 그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잊지 못하고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다 찍지 않아서 약간 좁게 나왔지만, 내부는 꽤 넓구요!!! 대충 2~4명 테이블 한 4~50개 정도? 그리고 단체로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그리고 종업원들 굉장히 친절하고 빠릿빠릿 합니다. 메뉴같은거 여쭤보면 레시피를 줄줄줄... 그리고 저번에도 그랬지만 여러명이서 메뉴 다 말씀드려도 다 기억하시고 엄청 암기력 좋으심. 약간.. 군대식 분위기일까 생각해 보게 됨.
웰컴드링크 (위스키 섞은 달달한 칵테일) + 해물 같은거 약간 들어간 웰컴스낵(?) 이 제공되었습니다.
메뉴판을 따로 찍지는 않았는데, 요즘엔 워낙 인터넷에도 메뉴가 잘 나와 있어요.
오른쪽 메뉴판처럼 메뉴가 나와 있고, 가격이 써 있지 않아서 살짝 쫄았지만.. 정말 스페셜한 걸 주문하지 않는 이상 가격은 약 3만원... 정도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에서 숙박하지 않는 이상 커버차지 1인당 만원씩 붙어요. 근데 숙박을 하면 1박에 50만원이니 -_- 그냥 커버차지 가지세요 ㅋㅋㅋㅋㅋ
상대방은 willow branch, 저는 kowloon old fashioned 를 주문하였습니다.
술안주로 나온 팝콘과 견과류. 옛날에는 감자튀김 나왔었는데... 나름의 원가절감을 하신 건지 ㅠㅠ
상대방은 좀 짜다고 안먹더라구요. 저는 맛있었..
시간이 좀 지나고 나온 칵테일 메뉴들!!!!
왼쪽 긴 잔이 약간 시큼한 술에 달달한 망고맛이 섞인 달달한 칵테일. willow branch. 저 위에 올려져 있는 건 뭐더라 우뭇가사리 튀긴거라던가. 상대방의 말에 따르면 바삭바삭했다고 합니다.
제가 먹은 건 위스키 베이스에 얼음 동동 띄워져 있고 표고버섯으로 향을 더한 old fashioned 칵테일
맛이 직관적이고 바로 위스키 맛이 느껴져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칵테일입니다. 또한 약간의 향신료와 표고버섯으로 오크나무통 비스무레한 향까지 구현해서 더 특이한 향이 나요.
매일 시골에서 일하는 사람이지만, 가끔씩은 이런 분위기 있는 곳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같이 가는 사람이 마음에 들어서라기보다는, 진짜로 한번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하게 되는 것 같아요.
2만원짜리 케익도 잘 먹었습니다. 물론 가성비를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래도 저 검은색 케익이 꾸덕꾸덕하니 맛있었고, 아이스크림도 좋은 것을 쓴 게 느껴졌습니다.
얘기도 많이 하고 구경하다가, 밤이 되어 집으로 왔습니다.
칵테일바라 10시가 넘어도 사람들이 더 들어오던데... 특히 외국인들도 많이 오고. 이국적인 분위기에, 외국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뭐....분위기 잘 즐기고 왔구요.
다음 카드 결제일에 울 예정. 그러나 좋았다...
저는 포시즌호텔 특유의 향과 찰스에이치 바를 좋아합니다.
정말 아끼고 아끼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