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여행 갔을 때, 라면 맛집을 찾아보다가 숙소에서 10분 떨어진 거리에
일본 라면집이 있는 것을 보고, 저녁 때 일부러 찾아갔다...
하카타 코류?
구글 평점에 보면 이곳이 꽤 높은데,
정통 하카타 (신칸센 타고 가다 보면 서쪽 끝 역이 하카타 역인가 그랬었음...) 라면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좀 두근두근 대는 마음으로 찾아갔음
베트남 직원들이 '이랏샤이마세~' 하면서 문을 열어준다!
그런데 사실 발음이 좀 이상하기는 하다...
일본어를 흉내는 내지만, 제대로 하지는 못하는 듯..
다만 안쪽에 보이는 주방 사람들은 일본인들이 맞는 듯하다.
일본어로 대화하는 것을 본 듯..
메뉴들... 약간 다르긴 한데
14만동짜리 라면이 있지만, 미니사이즈 (10만동이었던가) 가 있어
배부르면 그걸 먹으면 된다.
나는 그냥 돼지고기 라면 시키고 친구는 명란젓이 들어갔다는 빨간라면을 시켰다.
나는 미니사이즈 주문했다.. 사실 저녁을 먹고 약간 심심해서 간 것이니
많이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베트남에서 먹는 삿포로 맥주...
나와 내 친구는 왜이렇게 베트남에서 일식을 찾는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일식이 비싼데.. 이런 좋은 분위기의 일식집에서 먹는게 이곳에서는 한 1/2 ~ 2/3 가격이어서...
(비싼 곳도 물론 있다)
내가 주문하였던 돼지고기 라면 미니사이즈.
오른쪽에 있는 저 갈색의 해산물 같은건데... 약~간 나에게는 맞지 않았던...
그리고 국물이 먹으면 먹을수록 굉장히 느끼했던 기억이 난다.
맛있는 라면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나...
일본 라면 특유의 중면 (이라고 하나..), 불지 않는 탄탄한 그 면은 잘 먹었다..
내 친구가 시켰던 붉은 라면...
명란젓 같은게 들어갔다고 메뉴에 쓰여져 있어 반신반의하며 국물을 먹어 봤는데
느끼한 맛 대신 얼큰한 맛이 올라오고 훨씬 먹기가 좋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 저런 느끼한 돼지고기를 한 껏 올려놓아도 먹을만한 것이 아닌가 싶다.
내 친구는 저녁 먹은지 한시간밖에 안됐는데 저걸 또 먹었다.
정말 대단한 친구가 아닐 수 없다..
같이 나온 반찬인데,
왼쪽에 있는 저 무침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라면하고 같이 먹기 참 좋은 반찬이었다. 굉장히 새콤한 맛인데 내 친구가 저 반찬을 굉장히 좋아했다.
일본 음식점이다 보니 다른 특성도 있었다.
일본 사람들은 더치페이를 많이 하는지, 우리 둘에게 계산서를 각각 따로따로 주더라...
정통 일본식이다 보니, 계산도 일본식으로 하는지 싶다.
하카타 라면이라...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지만
높은 구글 평점이 증명하듯이.. 많은 사람들이 찾은 곳..
우리 먹을 때도 일본인들 한 3명이 와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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