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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화장품 상식

디메치콘.. 과연 건강에 해로울까?

얼마 전 임신한 친구가 있어, 그 집의 집들이에 찾아갔었다.

 

거의 만삭인데도, 나를 반갑게 맞아준 친구..

신랑이랑 투닥거리면서 잘 지내고 있나보다.

 

그 친구가 나에게 마련해 준

밀푀유 나베..

 

솔직히 처음 먹어본 건 아니지만, 뭔가 잘 차려진 것 같은 한 상에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먹으면서 그 친구가 물어보기를,

 

화장품 중 임산부가 쓰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많이 배웠는데,

 

그 중에 하나인 디메치콘 (실리콘) 에 대해서 질문을 하더라.

 

"디메치콘 들어간 것 쓰면 안된다며?"

 

"응?? 나는 맨날 손으로 만지면서 지냈는데.."

 

이야기를 들어 보고, 또 인터넷에 찾아 봤더니,

거의 환경호르몬 급으로 적혀 있어서 깜짝 놀랐다.

 

많은 블로그에서도 그와 같은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다른 블로그에서 퍼온 글이다.)

 

화장품 전성분에 대해 나타낸, EWG (Environmental Working Group) 사이트 에서도

3급 정도의 Limited 로, 사용에 주의하라고 되어 있다.

 

 

 

 

이렇게 영문 홈페이지로,

독성이 있고, 몸에 쌓일 수 있는 물질로 의심되고 있다고 쓰여져 있다.

 

그렇다면 정말 디메치콘 물질은 해로울까?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겟지만,

여러 문건을 찾아본 후 내 생각은 No 이다.

 

이유를 3가지로 풀어 본다.

 

1. 디메치콘은 굉장히 안정한 물질이다. 화학적으로..

디메치콘은 우리가 실리콘이라 부르는, Si-O-Si 의 화학식으로 이루어진 것들 중 대표적인 한 종류이다. 

 

화학식을 보았을 때, 첨가물도 없고, 우리 몸에 들어갔을 때 우리 몸의 어떤 작용에 의해서 반응할 만한..

화학구조상 반응하기 좋은 site 가 없는 구조이다.

 

따라서 굉장히 안정한 구조이며, 급격하게 화학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디메치콘은 다양한 분야에서,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의약 재료로서 쓰이고 있다.

 

디메치콘은 성형 재료, 임플란트, 연고 등으로 몸에 관련된 분야에서 몇십년동안 안전하게 쓰여져 오고 있는 물질이다.. 

 

이것도 다른 블로그에서 퍼온 것인데,

상처 부위에 흉터 연고인 실리콘 겔이나 실리콘 시트를 사용한다고 되어 있다.

 

실리콘이 우리 몸에 영향을 준다면, 이렇게 상처 부위에 3 ~ 4개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상처 부위는 우리 몸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 아닌가?

 

이렇게 실리콘 시트를 사용하는 이유는,

실리콘의 주요 특성 때문이다.

 

실리콘은

"수분" 을 차폐(막는)하는 효과 가 있고,

"공기" 을 투과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상처가 썩지 않고 잘 아물게 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같은 논리로, 실리콘을 쓴 샴푸가 모공을 막는다고 하여 논실리콘 샴푸가 많이 나왔지만..

이것은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일 수 있으나, 실리콘 자체는 공기를 투과하기 때문에 완전히 막는 것은 아닌 셈이다.

상처 난 곳에 바르는 연고에 디메치콘 등 실리콘 성분이 반 이상 들어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3. Pubmed 등 유명 논문 사이트 들에 가면 디메치콘이 해롭지 않다는 결과가 더 많다.

 

**Cyclopentasiloxane (사이클로펜타실록산, 저분자 링 구조 실리콘) 은 생체 내에서 쌓일수도 있다는 논란 이슈가 있는 것 같다.

 

 

학교에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논문 전체를 볼 수 없지만, D5 (Cyclopentasiloxane) 는 bioaccumulative (몸 속에 쌓일 수 있는) material 이라고 나와 있다. 유해성 까지는 모르겠지만 몸에 쌓인다고 하면 기분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료를 찾아 봤을 때,

몇몇 단체들이 제시한 디메치콘의 유해성에 대한 근거를 찾는 데에는 실패했다..

(혹시 논문 Reference 가 있으면 즉시 댓글 남겨 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디메치콘이 유해하지 않다는 논문은 꽤 많다.

 

근거 1) 디메치콘 crosspolymer (고분자량 디메치콘을 가교 시킨 것)의 무해성에 대한 논문 자료

 

 

근거 2) 디메치콘이나 D4 (Cyclotetrasiloxane) 가 몸 안에 쌓이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논문 자료

 

 

근거 3) 디메치콘이 피부, 흡입, 섭취 독성이 없다는 논문 근거

 

개인적 생각으로는 확실한 증거는 논문이다.

이들도 자기 이름을 걸고 쓰는 것이고, 조작 등이 드러나면 학계에서 영원히 매장되기 때문에..

 

 

근데 집에서 써서, 논문을 다 읽어보지 못하고 abstract 만 읽어 보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추후에, 본문까지 읽고 더 심도 있는 정보를 전하도록 하겠다.

 

 

화장품 업계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러한 성분을 나쁘다고 하는 것도 일종의 마케팅이라고 한다.

 

아주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조그만 근거 자료가 있으면 그것을 바탕으로 크게 부풀려서,

소비자들의 공포심, 걱정을 마케팅으로 이용 하는 것..

그동안 쓰여진 물질들을 부정하면서..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작은 회사들은 이렇게 해도 잃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나중에는 이 물질이 나쁜 물질로 판명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사실도 있을 수 있고.

 

하지만, 지금도 임플란트 (가슴 성형 포함) 나, 화장품, 그리고 기타 산업재로

몇십년 동안 사용되어져 왔고,

따라서 지금까지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이상이 없었다면..

우리가 그 안전성의 산 증인인 셈이다..

 

나는 이러한 근거들로 디메치콘이 괜찮다고 생각 한다만,

언제나, 판단은 소비자의 몫인 셈이다!